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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관점에서 바라본 “왕따” 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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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정신분석관점에서 바라본 “왕따” 의 구조

정신분석관점에서 바라본 왕따의 구조

 

국제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이동석

 

1의사공포의 정신구조와 왕따

 

의사공포란 공포의 대상이 사라지는 유사 공포를 말한다. 공포영화를 보고 공포를 체험한 후 그 즉시 공포가 소멸되는 것으로 위험요소가 사라지는 공포이다. 따라서 언제나 안전이 보장된 공포다. 이것이 의사공포이다. 이와 반대로 공포는 확실한 대상이 내 눈앞에 등장하는 것을 말한다. , 대상이 있는 불안이다. 따라서 체험과 즉시 극도의 불안으로 빠져 들어간다. 왕따의 가해자들은 의사공포를 체험하는 정신구조를 가진다. 마치 왕따를 당하는 피해자는 의사공포에서 느끼는 당사자와 같다. 가해자는 피해자의 아픔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공포영화속의 나이트메어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영화상영이 끝나면 그날의 책임은 소멸된다. 그들이 갖는 시간성은 영화 상영과 동시에 시작되고 종결되면 그 시간은 완전히 잊혀진 시간이 된다. 가해자의 시간은 언제나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정신구조를 갖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력도 가지고 있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런 것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이 두려움을 만회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불안감의 대상을 찾아 나서는데 이것이 왕따의 대상이 된다. 그 대상의 무대가 학교이고, 그 무대를 연극하는 배우가 왕따이다. 가해자는 왕따의 대상을 마치 인형극의 단지 인형에 불과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인형은 무기체이기에 아무런 죄악감이 그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이인신경증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의사공포체험처럼 폭력을 행사하는 커다란 의미가 없기에 이인과 같은 주체로 행동한다. 상대방이 고통을 느껴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항상 탈각성 상태로의 주체를 선호한다. 스스로 선택한 주체가 아닌 이인에 의해 선택되어진 주체의 구조이다.

 

2방관자구조

참조 : 새로운 계급투쟁 & 슬라예보 지젝 / 우리의 병은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 알랭바디우

 

‘Onlooker’는 자신의 그대로의 위치를 고수한다. 자칫하면 피해자그룹에 들어갈수 있어서 현재의 자리로 만족한다. 이때 윤리는 없다. 또한 피해자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까봐 그 방관자자리를 주지 않으려고 피해자를 배척한다.

전세계적으로 특정집단을 왕따시키고 있는 현실이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제주도에서 보고 있는 난민들이다. 소위 이민신청을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광경은 우리를 낯 뜨겁게 만든다. 두 개의 시선이 교차한다. 하나는 이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며 다른 하나는 올챙이적 시절은 오고 간데 없는 현실이다. 6.25전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빈민국 보다도 못사는 나라였다. 그런데 이승만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선택하여 지금의 번영을 이룬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본인은 도망갔을지언정! 아마 극도의 공황장애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

제주도에 있는 낯선자를 우리는 난민이라 부른다. 난민이며 이웃이다. 이웃은 원래는 굉장히 가까우나 한 번도 대화도 섞지 않은 끔직한 존재도 된다. 왜냐하면 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름끼치면서 끔찍한 자 & 이웃(소름 끼치는 낯섦 & 종교학자 애덤 코츠코 ) 이 바로 난민이다. 또한 이들을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중산층이다. 대한민국 사회의 특징중 하나는 중산층이 많지가 않다. 국가가 건강하려면 중산층이 건강해야 하는데, 최근의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들었고 중산층이 자연스럽게 증가되었다. 이제는 선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되었다. 이제 이들에게 난민은 들어올 자리가 없다. 흔히 왕따라는 소수부류는 난민과 같다. 우리사회의 중산층은 방관자적인 입장에 다름 아니다. 따라서 왕따를 계속 양산하는 것이고 어중간한 제도만 개선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3. 자신이 지극히 현실적이라며 스스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정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더 비현실적이다. 뭔가에 항상 자신 있다는 사람들은 항상 불안이 내재화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속지 않은 자는 방황한다.’ 라는 라캉 세미나 의 타이틀을 연상시킨다. 현실적인 사람은 속지 않는 자이다. 그러나 자신이 항상 속고 있다는 사실에 전혀 눈치체지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고의 집행자는 자신이라는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라캉이 사드와 칸트사이의 정언명령의 문제를 다룰 때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은 칸트의 도덕법칙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라캉은 여기서 사드의 사고에 주목한다. 목숨을 개의치 않고 타락하는 것이 인간의 진리라는 것을 보여준다. 마음속에서 구성한 현실이 아닌 눈앞에 있는 현실이 진짜 현실이다.

왕따의 가해자들은 이러한 현실을 비현실처럼 사용한다. 잠깐 존재하지만 바로 사라지는 순간의 현실에 향락한다. 여기에는 칸트의 숭고한 미학이 없다. 일종의 그들 만의 진리이다. 마치 그 현장에서 피해자를 향한 물리적 법칙을 구사하여 그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이 사회적으로 아무런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 속지 않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피해자와 방황하고 서로 비슷한 자로써 죽이고 있다. 왕따의 순간이야말로 서로의 있음과 없음의 순간이며 이것은 그 순간의 삶과 죽음일 것이다. 일종의 반복강박이다. 따라서 그들의 행위는 계속되어야 한다. 학교를 벗어나면 다른 형태로 전치되어 등장할 것이다.

 

4. 가해자 사고의 전환

 

. 새로운 환경 제시

. 가해자의 존재의 가치의 전환

. 왕따의 윤리적 문제 인식

. 피해자들의 사고의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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