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묻지마 범죄로 인한 파장이 우리의 신경을 많이 거슬리게 합니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했던 가상현실이 이제는 우리의 실생활에 침투하고 있는 것에 격분하고, 그 피해당사자가 내가 될것 같은 공포도 느껴지고 있습니다. 사실 묻지마 범죄란 말은 범죄심리학에서는 정확한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범죄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관계를 통하여 살아가게 됩니다. 이 관계속에서 우리는 개인적 박탈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어디에서도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개인보다도 사회적 박탈감이 더 문제가 됩니다. 아예 관계조차도 외면 받는다면 우리는 상당한 압박감에 시달릴것입니다. 이것이 묻지마 범죄에 주요한 원인이 됩니다. 정유정 사건도 이런 유형입니다. 그만큼 인간에게는 관계성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개인적 박탈감은 긍정과 부정의 양면을 드러냅니다. 상대적으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수 있으며, 좌절감을 극복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박탈감의 문제는 피해망상을 초래합니다. 피해망상이란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런 망상을 가진 사람은 아주 위험합니다. 즉, 공격의 대상을 찾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열거한 부분은 범죄의 유형에 해당합니다. 범죄심리학은 이런 것을 프로파일링이라고 합니다. 프로파일링이 필요한 것은 해결되지 못한 사건에 도움을 주는 심리학적인 지식이 공유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범죄 유형을 통해서 사회문제에 접근 할 수도 있습니다. 대검찰청 범죄 유형을 검색하면 분기별 범죄 동향을 누구나 볼수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은 재산 범죄인것 같습니다. 이건 남녀가 거의 동일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다시 말하면, 빈부격차가 가져다 주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범행시간 및 위험지역도 파악이 가능하고, 또 범죄심리학의 중요한 과제인 범죄예방에도 활용됩니다. 또한 검거된 범죄자 유형을 통해 발달심리학적 입장에서 범죄자의 성격특질도 알아볼수 있습니다.

저희 상담심리학과에서는 2024년 범죄심리학 교과목을 두 가지 형태로 개설합니다. 하나는 사망사건 수사 심리학 (프로파일릴) 과 범죄심리학 (범죄심리학의 소개 및 분류) 로 개설하여, 여러분들의 심리학 지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아울러 수사기법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강력사건에서 범행장소와 유기장소, 범행시간대, 알리바이, 위치추적, 생활반응, 유전자 감식 등 이것을 포렌식이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2024년 상담심리치료학과의 교육과정에 범죄심리학 기대 많이 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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